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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현 / 인턴PD
- 담당지역
- 영천
- 활동기간
- 2019년 6월 ~ 2020년 12월
- 관심/전문 분야
- 전)보현자연수련원 운영실장
- 이력 혹은 소속
- 2021~ 영천관광두레PD, 2019.2020 경북관광두레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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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관광두레 PD 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저는 부모님의 권유로 20대 젊은 나이에 영천 보현마을에서 귀촌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농촌의 현실과 농정과제에 관해 관심 을까지게 되었고, 점점 쇠퇴하고 잊혀가는 농촌 마을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지역 활동가를 양성하는 지역재단, 경북 농민사관학교 교육과정, 경북농업기술원 체험교육을 수료 후 농촌 마을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촌 마을 자원을 보존하고 알리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우연히 관광두레 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역에서 주민주도 사업이라는 명목 아래 진행되었던 단타성 기금사업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주민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개발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해결점을 찾아 PD와 주민이 함께 배워나가며 스스로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에 큰 매력을 느껴 관광두레 PD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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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PD 활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했던) 목표(지역 관광과 관련한)는 무엇인가요?
- 당장에 지역에서 많은 변화와 지역 특유의 색깔과 문화를 바꿀 수는 없지만 앞으로 꿈꾸는 영천시의 모습은 관광뿐만이 아닌 지역의 이슈, 사회적 문제들을 지자체와 주민이 서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민이 지역의 현안과 문제점에 대해 불만뿐인 논쟁과 반목이 아닌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고 행정 또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 해결해 나가는 건강한 지역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관광두레PD로서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저는 가족과 함께 영천의 관광지를 방문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가족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영천 만의 특색있는 공간이 주변 도시에 비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 더, 앞으로 영천의 모습을 꿈꿔본다면 지역의 아름다운 환경과 특산물을 결합하여 지역의 문화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언젠가 그 공간 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뛰어놀며 시간을 보내는 그 순간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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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PD 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점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또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주민공동체와 함께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주민역량에 맞추어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페이스메이커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다그치고 일방적인 방향 제시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힘들 때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뒤에서 밀어주고 앞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달려 나아갈 때는 PD가 앞에서 돋보이게 달려나가는 것이 아닌 목표 지점을 향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결승점에는 주민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는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 Q. PD 활동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저는 성격이 예민하여 처음 본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의 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겉도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된 PD 활동은 이런 저를 변화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활동 당시에는 예민한 성격 탓에 말수가 적고 생각과 다른 가시 돋는 말이 종종 나와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주민공동체를 지원하는 과정 속 에서 오히려 저의 예민한 성격 덕분에 사업의 방향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꼼꼼하게 일을 진행하는 장점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렇듯 PD 활동을 통하여 저의 단점이 장점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관광두레 사업에 더욱 책임감 있게 임하게 되었고 주민공동체와의 관계 또한 더욱 끈끈해지고 돈독해졌습니다.
2년 동안의 활동을 통하여 저의 모습이 변화된 것처럼 지역에서도 작은 변화 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관광두레 사업을 통하여 그저 대신해주기만 바라고 결과에만 익숙해져 있던 주민들이 조직의 부족함을 알고 한 달에 한 번 지역을 돌며 지역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자체적으로 관광상품개발에 노력 중 이며, 이러한 모습이 지역에 긍정적인 모습으로 다가와 관광두레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주민공동체가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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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관광두레사업으로 인해 지역과 주민들은 어떤 변화나 성과들이 나타나게 되엇을까요?
- 바람직하다? 지역 주민공동체에 대해 쉽게 결론을 내리거나 단정을 할 수는 없지만, 지역의 관광두레 PD로서 바라는 주민공동체의 모습은 처음 시작했을 때 그 모습과 마음을 잃지 않는 공동체라 생각합니다.
가령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도전하며 부딪혀서 이겨내어 끊임없이 조직의 역량을 높이고 작은 성과에도 열광했던 순수했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지역에서 이룬 어느 한 성과에 도취 되어 노력보다는 결과부터, 지자체 관심에 거만해지고, 주민공동체 사업 방향과 상관없는 기금사업에만 매달리며 지역에서의 독점, 그저 조직의 통장만 채우려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종종 보았습니다.
비단 영천뿐만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는 경북관광두레사업을 통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에서 병들어 가는 주민공동체가 아닌 시간이 지날수록 더 건강해져 가는 주민공동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